코로나19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니어쇼어링과 리쇼어링
LA 소재 산업 부동산 회사인 CBR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공급망 구조 조정의 필요성으로 인해 미국 기반의 유통 센터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리라 예상했다. 유통 센터는 비즈니스 재고율 증가 및 공급망 구조 조정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 비즈니스 재고율이 5% 정도 증가했다. 미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비즈니스 공급망에 대한 조정으로 유통 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할 것이다. 제조업체와 도소매 업체가 재료 및 제품을 소비자에 더 가깝게 보관함에 따라 1990년대 초 이후 계속되었던 재고 대 판매 비율의 하락 추세가 반전 될 수 있다.
주와 도시가 경제 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함에 따라 전자 상거래 사용이 증가하면 유통 창고에 대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주요 유통 센터에 설립된 전자 상거래 허브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기대할 수 있으며, 유통 창고는 공급망을 재보정하고 각 유통 네트워크에 자동화 및 효율성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운송 제한 조치로는 항구와 국경이 막히고 도로위에 정체 등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서서히 풀릴 것이나, 전반적인 공급망 구조 변경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업이 소비자와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려는 아이디어는 현재 실행이 가능한 전략이다. 또 다른 가능한 옵션으로는보다 강력한 국내 공급망 구축을 염두에두고 니어쇼어링(nearshoring) 또는 리쇼어링(reshoring)을 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업이 더 강한 국내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리쇼어링 또는 니어쇼어링을 통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얼마나 현실적인 지에 대해서는 결코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지속적인 무역 분쟁으로 인해 많은 글로벌 제조업자들이 아시아 전역의 공급망을 다국적 전략으로 다양화 했다.
리쇼어링은 온쇼어링(onshoring), 인쇼어링(inshoring), 백쇼어링(backshoring)로도 불리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 기업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이다.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2010년 초 리쇼어링 이니셔티브(Reshoring Initiative)의 해리 모저(Harry Moser)에 의하여 만들어진 개념이다. 모저에 의하면, 리쇼어링은 무역 및 예산 적자 균형을 유지하고, 보수가 좋은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을 줄이고, 숙련된 인력을 육성하기 때문에 경제를 강화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제품의 총 비용을 줄이고 대차 대조표를 개선하며 제품 혁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 제조 회사에 도움이 된다.
최근 키어니(Kearney)는 7번째 리쇼어링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미국의 리쇼어링 인덱스는 14개 오프쇼어링 국가(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홍콩, 스리랑카,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제조품을 추적하여, 미국 제조품의 총 생산량에 대한 비율을 구한다. 해당 국가들의 리쇼어링 인덱스는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증가하였다가, 2019년에 7.2% 감소하였고, 같은 기간 미국의 제조 생산량은 유지되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미국 제조품도 해외 수출이 억제되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내에서 중국의 제조품의 영향은 6년 연속 감소하였다.
키어니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의 재조정으로 인해 중국에 위치해 있던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많은 제품들이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통해 제조사를 변경한 중국의 상품이라는 것에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는 니어쇼어링이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는 아시아의 저비용 국가에 비하여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고 NAFTA를 통해 미국 제조업체들과 긴 관계를 맺고 있다. 키어니가 무역 비율을 계산 한 결과, 미국 제조품 수입에서 아시아 저비용 국가 대비 멕시코의 비율은 1달러당 37센트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미국의 멕시코 제조품 수입이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11%, 2019년에는 4% 증가하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저비용 국가 대비 멕시코 비율이 42센트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결과로 한 국가나 지역에서 과도하게 의존하는 전 글로벌 회사들은 소싱 및 제조 전략을 재평가 해야한다. 일부의 경우 각 지역(예: 미국의 제조 허브) 내에서 소싱 및 제조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광범위한 제조 능력은 산업의 정교함, 공급망의 성숙도 및 중국의 대규모 국내 소비 시장을 감안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앞으로 미주 지역의 소규모 제조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참고문헌
[1] Berman, J. (2020, May 26). CBRE report says supply chain restructuring could lead to increased industrial real estate demand. Retrieved from https://www.logisticsmgmt.com/article/cbre_report_says_supply_chain_restructuring_could_lead_to_increased_industr
[2] Durkin, A. (2020, May 27). Can we measure whether "reshoring" is real? Retrieved from https://www.globaltrademag.com/can-we-measure-whether-reshoring-is-real/
[3] Reshoring Initiative. (n.d.). What is Reshoring? Retrieved from https://reshorenow.org/what-is-resho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