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stainability

환경을 보호하고 부자되는 제로 웨이스트 살림법 <2편>

몇 년전부터 쓰레기 매립 문제가 부각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낭비하는 습관에 길들여진 현대인이 제로 웨이스트로 변화하는 길은 험난하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인들은 자원을 절약하지 않고 소비하는데 너무 익숙해졌다.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던 정신이 제로 웨이스트와 딱 맞는다. 제로 웨이스트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천천히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제로 웨이스트로 가는 길은 10단계로 표현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하는데 정해진 순서는 없다. 

 

 

1단계는 내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먼저 현재 가정에서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에 대해서 조사한다. 가정에 따라 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 등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가 다를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단순히 남이 하는것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의 생활 습관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2단계는 재사용 및 재활용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쓰레기를 재활용라는 방법은 유투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재활용이 잘 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전히 베란다, 정원, 옥상이 있는 집은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작은 도시 농장을 가꾸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3단계는 재사용이나 재활용할 수 없는 물건을 교체한다. 주방 용품은 따로 구매하지 않고 플라스틱과 유리를 재사용한다.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품은 아예 구매하지 않도록 한다. 일회용 젓가락, 일회용 숫가락, 키친타올, 물티슈 등의 사용을 줄이거나 없앤다. 가정 용품은 내구성이 좋은 영구적인 상품을 구매해 장기간 사용한다. 

 

 

4단계는 모든 것을 덜 사용하는 것이다. 세탁비누, 샴푸, 주방세제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덜 사용한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필요한 양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대부분의 제품 설명서는 소비자들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제품 사용량을 높은 수준으로 표시한다. 또한 새 옷을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는 중고옷을 구매한다.

 

 

5단계는 액체 대신 고체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고체형 샴푸바를 내놓았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의 상품만 구매하기도 한다. 또한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다양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직접 생활 용품을 만들 수도 있다. 

 

 

6단계는 비닐봉투와 플라스틱병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닐 봉투를 사용하는 대신에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이다. 요즘 대부분 마트에서는 500원이면 튼튼한 쇼핑백을 얻을 수 있고 사용이 끝난 후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는 대신에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커피와 같은 커피전문점은 자신의 텀블러를 가져가 주문할 경우 300원 가량 할인을 제공한다.

 

 

7단계는 재사용이 가능한 여성용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탐폰과 생리대는 많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건강에 부정적인 역할을 끼칠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의 주범이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세탁이 가능한 천생리대를 사용하거나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생리컵은 반 영구적이기 때문에 하나만 구매하면 수년동안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많다. 

 

 

8단계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일주일치 식사를 미리 계획해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재료는 소량만 구매하고, 남았을 경우에는 냉동고에 보관하여 필요할 때 사용한다. 식재료가 남았을 경우에는 앱이나 푸드뱅크에 음식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환경도 보호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9단계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경우 매번 많은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한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은 가족간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좋다. 커피전문점에 매일 가서 커피를 주문하는 것보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0단계는 종이 우편물 수취를 거부하는 것이다. 종이로된 우편물 대신에 이메일 또는 앱으로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돌잔치 초대장이나 청첩장 같은 경우도 종이로 된 초대장을 보내지 않거나 최소화한다. 이렇게 되면 많은 양의 종이, 잉크,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제로 웨이스트를 고려하도록 압력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