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Book)

[컴 애즈 유아] 에밀리 나고스키의 성에 대한 긍정적 교과서

 

스미스 컬리지(Smith College)에서 성을 가르치는 에밀리 나고스키(Emily Nagoski) 교수는 2015년 컴 애즈 유아(Come As You Are)를 출판했고, 책이 유명세를 얻으며 TED 무대에서 성에 대한 수업을 했다. 그녀는 성에 대해서 가르칠 때 과학, 뇌과학, 심리학에서 비롯된 객관적인 지식을 통하여 가르친다. 그녀는 수업 끝에 항상 학생들에게 수업에서 배운 내용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적으라고 한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쓴 말은 "나는 평범하다"나 "다른 여성들과 성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고 해서 나는 비정상적이지 않다."등이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수치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학생들이 성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기쁨을 느끼도록 가르친다. 그녀의 역할은 학생들이 자신의 고유한 성에 대해서 마음을 문을 열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나고스키에 따르면, 우리의 뇌에는 성에 대해서 관장하는 두 부분이 있다. 한쪽은 엑셀레이터의 역할을 하고 다른 한쪽은 브레이크의 역할을 한다. 한 쪽은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만지는 것에 대해서 우리를 흥분하게 만든다. 다른 한 쪽은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만지는 것에 대해서 우리를 억제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성관계를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 보면 어쩌지?' 또는 '내 파트너가 내 몸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또는 '나는 내 몸에 자신이 없어' 또는 '우리는 성관계가 더럽고 불경하다고 배웠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통해서 인간은 흥분을 억제하게 된다. 

 

 

연구진은 주변 환경이 우리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밝혀내기 위해 실험용 쥐로 뇌과학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실험박스는 쥐의 감정을 관장하는 기관을 묶어놓은 상태에서 쥐에게 자극은 줬다 말았다 하는 방식이었다. 두번째 실험박스는 쥐의 감정을 관장하는 기관을 묶어놓은 상태에서게 어둡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했다. 세 번째 실험박스는 쥐의 감정을 관장하는 기관을 묶어놓은 상태에서 강렬한 음악으로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줬다. 이 실험을 통해서 알아낸 것은, 우리는 감정을 관장하는 기관을 묶어놓은 상태에서도 스트레스와 자극이 없는 환경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가장 좋은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성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비밀은 사실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기쁨을 아는 것이다. 자신감이란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바로 알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자신에게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기쁨은 이러한 진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진실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진실말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특별한 존재이다. 몇 일간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몸을 관찰한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면, 타인의 젠더와 성에 대해서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